맨하탄 32가 이종성 산부인과내 전시공간 마련
매달 첫째 화요일 새 작가 초대전 기획
맨하탄 32가에 한인 화랑 ‘허금행 갤러리’가 최근 문을 열었다.
지난해 1월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크레인 스트릿 스튜디오’ 건물에 ‘킴벌리 리 갤러리를 개관한 허금행씨는 맨하탄 한인 식당가에 두 번째 화랑을 열고 첫 작품전으로 ‘생명’을 주제로 한 이종성씨의 개인전을 4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허씨는 나라은행이 자리 잡은 웨스트 32가 16번지 건물 9층에 있는 남편 이종성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실내 400 스퀘어 피트 면적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 이 건물 5층에는 한국현대도예화랑 ‘통인 갤러리’가 있고 또 다른 한인화랑 ‘갤러리 32’가 같은 블럭에 있다.
허씨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찾을 수 있고 환자들에게 작품 감상 기회도 제공할 수 있도록 화랑을 열게 됐다며 진료가 없는 날에는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매달 첫째주 화요일 새로운 작가 초대전을 기획하는 한편 시 낭송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첫 기획전으로 한의사 겸 산부인과 전문의인 이종성씨의 회화 작품 17점을 전시 중이다. 이씨는 환자를 돌보느라 바쁜 와중에도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 이번에 첫 전시회를 갖게 돼 쉰이 넘은 나이에 어릴 적 화가의 꿈을 이뤘다.
그는 정충이 그려진 교통 표지판과 빨랫줄에 널린 자궁, 임산부의 모습 등을 통해 문란한 성생활을 고발하고 생명의 신비를 일깨워주는 회화작품들을 출품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4일 오후 4∼7시. 이 전시가 끝나면 내달 오세영 화백 작품전을 비롯 한국 작가 심명보씨와 이미연씨의 작품전이 잇따라 열린다.
▲전시장소: 16 West 32nd Street, suite 901
▲전시 시간: 화∼목요일 낮 12시~오후 6시.
▲문의: 212-564-722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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