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그레그 박(35)감독이 내년 2월 첫 장편영화 ‘로봇 스토리’를 뉴욕 극장에서 개봉한다.
로봇을 등장시키는 SF 영화 ‘로봇 스토리(2002)’는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 부천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및 여우주연상, 로드아일랜드 내러티브 장편영화상, 스웨덴 판타지 영화제 관객 선정 최우수 영화상 등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모두 15개상을 휩쓴 작품.
영화 제작사 ‘로봇 스토리 프로덕션’ 대표인 박감독은 이 영화의 제작자 및 감독, 시나리오 작가, 배우 등 1인 4역을 해냈다.박감독은 인간 관계의 중심에 놓인 로봇을 통해 사랑과 죽음, 가족을 다룬 작품이라며
2004년 2월13일 맨하탄 시네마 빌리지를 시작으로 워싱턴 D.C 등 미국 여러 도시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 1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텍사스에서 성장,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옥스포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이어 뉴욕대학(NYU) 대학원에서 필름을 전공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영화 로봇 스토리는 학생 아카데미상 등 20개상을 수상한 ‘파이팅 그랜드파’를 비롯 우수 단편영화들을 만든 박 감독이 첫 메가폰을 잡은 장편영화로 이미 50여 국제 영화제에 출품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에서도 그렇듯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삶을 직접적이면서 강한 메시지로 전달하기보다는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박감독은 차기작으로 멕시코 여인과 위험한 관계에 빠진 중국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 ‘리오치노’를 준비 중이다.
’독립영화계의 거목’ 스파이크 리 감독을 가장 존경한다는 그는 기회가 닿으면 한국 영화계와 접촉, ‘리오치노’의 한국내 개봉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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