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 도조 작가로 알려진 신상호씨가 ‘아프리카의 꿈’을 주제로 4일부터 29일까지 맨하탄 32가 소재 뉴욕 통인화랑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신씨는 일찍부터 기물의 쓰임에 주목하는 도조작업에 몰두, 초기의 전통적인 도예작업에서 출발, 이후 원시문화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창조하는 작업 경향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원시문화의 이미지도 그에게는 시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의 작업에서는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나 신석기 시대 암각화에 등장하는 산양 등의 동물 이미지를 아프리카의 원시 조각 이미지와 연결시켜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해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형상들은 실제의 사물과 상상의 사물이 기묘하게 결합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는 존재의 내밀(內密)한 세계를 열어 보이는 암호로서의 예술적 형상의 힘을 느낄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최근에 제작한 기하학적 조형미와 유기적 조형미가 조화를 이룬 동물형상 작품들을 보여준다.
홍익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홍씨는 현재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국 대영박물관과 미국 시라큐스 에버슨 박물관,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등 세계 유수 박물관에 작품이소장돼 있다.
지난해 미국 최고의 공예잡지 ‘아메리칸 세라믹스’가 그의 작업을 특집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 장소: 16 West 32nd Street, suite 503
▲전시 시간: 화∼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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