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새생명재단(Korean American Helping Hands Foundation, INC)의 기금모금 음악회가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6일 오후 8시30분 서울플라자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예울 소사이어티의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가할 예정인데 박화영 예울소사이어티 대표의 지휘 아래 배은환, 최진아(이상 바이올린), 정유미(플룻), 김지현(소프라노), 진철민(테너), 양군식(바리톤), 박혜란(피아노)씨 등 8인이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정유미씨가 샤미나드의 ‘플룻협주곡 Op.107’로 음악회를 열면 진철민, 양군식씨가 듀엣으로 비제의 진주 조개잡이 중 ‘신성한 사원 아래’를 들려주며 배은환, 최진아, 박혜란씨는 사라사데의 ‘스페인 댄스’ 중 ‘나바라’를 3중주로 연주한다. 배씨는 3중주 연주에 이어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3번과 24번을 바이얼린 독주로 연주한다.
또 소프라노 김지현씨는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1막에 나오는 ‘인형의 노래’를 부른 뒤 양군식씨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아리아를 선사한다. 진철민씨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조두남 작곡의 한국민요 ‘뱃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새생명재단 기금으로 적립돼 앞으로 한인 백혈병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쓰여진다.
홍준식 회장은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인들이 난치병인 백혈병에 걸렸을 경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데 이를 돕기 위해 새생명재단이 설립됐다며 백혈병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의료봉사와 재정적인 후원에 쓰여질 기금을 마련하는 음악회이니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현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조성된 기금과 같은 액수를 매칭펀드 형식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인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온 캐미리 재단(실장 양용화)이 행사 현장에서 골수 기증을 위한 채혈 행사를 연다. 만 60세 이하로 특별한 질병이 없는 사람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검사자의 정보는 전국골수기증자프로그램(NMDP; National Marrow Donor Program)에 등록돼 유전자가 같은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면 골수 기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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