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실시된 미 선거에 뉴욕지역 한인들의 투표 참여율이 지난 해 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학교에 따르면 RS 시니어 센터 퀸즈 투표소 경우 최소 105명의 한인유권자가 투표한 것으로 집계, 110명이 투표했던 2001년 뉴욕시 본 선거와 174명이 투표했던 지난해 뉴욕주 본 선거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한인 밀집지역인 JHS 189 퀸즈 투표소도 131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 230명이 투표했던 지난 뉴욕시 선거와 247명이 투표했던 지난해 뉴욕주 본 선거 투표율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이는 이번 선거에 한인출마자가 없는데다 연방 상,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어서 일반적으로 투표 참여율을 높일만한 이슈가 없고 보니 관심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이런 결과로 볼 때 한인들의 이번 선거 참여율은 기대보다 못미쳤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한편 유권자센터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낮았지만 우려했던 만큼 저조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에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언론들과 유관단체들이 투표참여를 독려해 왔는데 이처럼 저조한 투표결과가 나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인들은 여전히 선거를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고 있어 선거참여를 통한 정치력 신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데이터에 입력, 집계가 가능한 3주 후 정도가 되면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결과는 한인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현주소를 정확히 가늠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살아가자면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에 참여, 내 한 표를 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투표율을 높이지 않고는 우리의 몫을 차지하기 어렵고, 미국사회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주인의식이 없고서는 미국에서 제대로 발붙이고 살아가기가 어렵다. 우리가 이 점을 생각한다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정치참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이번 선거를 위해서도 관련단체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고 노력했지만 이제부터는 내년 선거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한층 더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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