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출연 김디에나…네티즌 열광 한-미 혼혈 ‘얼짱’

‘파충류 미녀’가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있다.

뱀 도마뱀 이구아나 등 파충류를 가족처럼 좋아하는 미소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 SBS ‘TV 동물 농장’(연출 류상우)에 출연하는 김디에나(16·산곡여중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김 디에나가 ‘애완뱀’과 미용실을 방문하고, 도마뱀을 쫓기 위해 이리저리 뛰는 ‘엽기적인’ 모습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TV 동물 농장’ 게시판에는 “김 디에나가 누구냐”는 문의가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한때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디에나’가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9월말부터 방영된 ‘디에나와 함께 하는 파충류 대탐험’ 코너의 인기가 높아지자 아예 그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해외편을 방영키로 결정했다.

김디에나는 주한 미군 출신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혼혈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 하네”라고 말한다.

김디에나는 “미국 텍사스에서 살다가 중2 때 한국에 왔다”며 “그때부터 한국어를 배웠는데 빨리 익힌 것 같아 다행이다”고 미소지었다.

김디에나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향수병 때문이다. “한국에 와서 살고 싶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가족이 한국에서 살게 됐다.

디에나의 부모는 미국에서 경영하던 ‘랩타일 시티(파충류 도시)’라는 파충류 농장을 한국에서 다시 경영하게 됐고, 미소녀가 있는 파충류 농장 소식을 전해들은 ‘TV 동물농장’측이 섭외를 해 전파를 타게 됐다.

사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그룹 신화의 뮤직 비디오 ‘너의 결혼식’에 출연한 디에나를 기억할지도 모른다. 디에나는 이 뮤직비디오에 전진의 파트너로 잠시 등장했었다.

각종 패션화보에 등장하기도 했던 김디에나는 “현재 노래와 연기를 수업받고 있다”며 “그 성과를 TV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