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의 톱스타 이영애가 대학 시절 ‘가짜 이름’으로 미팅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영애는 요즘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떠오른 MBC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의 주인공인 장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 한 팬 사이트에 그녀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고백한 글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애가 과거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 글에 따르면 그녀는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재학 시절 본명 ‘이영애’ 대신 ‘이나리’라는 이름으로 미팅에 나갔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이영애의 부모도 전혀 몰랐던 비밀이었다.
이영애는 미팅 때 ‘가짜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내 이름이 흔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영애는 ‘이영애’라는 이름과 ‘이나리’라는 이름 외에 또 다른 이름이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아버지가 38세, 어머니가 34세 때 낳은 늦둥이 막내딸인 이영애는 가족의 사랑을 유난히 많이 받았다.
때문에 아버지가 지어준 ‘이영애’라는 이름 외에 어머니가 지어준 애칭 ‘이윤정’이 있었다. ‘윤정’은 가족들 사이에 친근하게 불리는 이름이었다.
인터넷의 글에 따르면 이영애는 “부모님께선 늦게 본 귀한(?) 딸이라고 이름을 두 개씩이나 지어주셨지만 난 솔직히 둘 다 흔한 이름이라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예계 데뷔 후에도 이영애는 별다른 예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가족 사이에서는 이윤정으로, 사회에서는 이영애로 불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영애는 “나중에 내 2세에게는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영애는 이 글에서 어린 시절 의외의 모습도 공개했다. 이영애는 앞이마와 뒤통수가 톡 튀어나와 ‘짱구’라는 별명을 가졌을 뿐 아니라, 이마로 박치기를 아주 잘 했다고 한다. 이영애는 단아하고 참한 현재 이미지와는 달리 왈가닥 개구쟁이였다.
이영애는 의리도 ‘짱’이어서 초등학교 1학년 때 친한 남자친구가 아파 걷지를 못하자 업어서 집과 학교에 데려다 주다 그만 늑막염에 걸리기도 했다고 이 글은 전하고 있다.
‘대장금’에서 “씩씩한 장금의 역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그녀의 어린 시절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는 것이 이영애 한 측근의 전언이다.
/스포츠투데이 윤경철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