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일부 한인 델리 업주들과 한인 운영 현금자동출납기(ATM) 회사간의 불화가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맨하탄에서 델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순례씨와 이정희씨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9년 ATM 회사인 머니 마케팅사의 ATM 기계를 사용하다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거래처를 다른 곳으로 바꾼 뒤 이 회사로부터 끊이지 않는 협박과 법원소송을 제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순례씨는 당시 머니 마케팅사의 한 직원으로부터 ‘원할 경우 다른 회사로 교체해도 무관하다’는 말을 듣고 ATM 회사를 바꾸었다며 이후부터 머니 마케팅은 회사 고문 변호사를 통해 3년간 각종 법정 소송 관련 서류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류를 검토해본 결과, 머니 마케팅측이 제시한 계약 서류의 서명은 결코 내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정희씨는 ATM 거래처를 바꾸자 머니 마케팅사측은 ‘계약 파기로 업소의 문을 닫게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며 은행의 비즈니스 구좌도 동결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니 마케팅사의 토니 박 공동대표는 김씨와 이씨의 주장은 사실과는 전혀 거리가 먼 거짓말이라며 머니 마케팅사는 그들에게 최상의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김씨와 이씨가 우리 회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측과 짜고 이날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며 머니 마케팅에 대한 신뢰도는 현재 5,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보증한다
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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