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보장 상품성 갖춰…방송·CF·출판·매니지먼트사들 ‘군침’
“고현정 특수를 잡아라.”
파경을 맞은 톱스타 고현정의 행방이 6일째 묘연한 가운데 그녀를 찾는 각계의 러브콜이 뜨겁다.
그녀의 복귀를 가장 기다리는 곳은 방송계다. 고현정은 연기력과 시청자 흡입력을 겸비한 대표적인 여자연기자인 데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주부대상 아침 프로그램들이 그녀의 방송출연을 시도하고 있다. 출연을 성사시키면 시청률 대박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복귀작을 잡으려는 방송사 드라마 파트의 움직임도 의외로 기민하다. SBS TV 제작국의 한 간부는 “연기에 복귀한다면 집 앞에서 기다릴 용의도 있다”며 그녀를 잡는 데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최대 히트작인 ‘모래시계’를 연출했고 결혼 이후에도 가족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던 김종학 PD의 ‘김종학프로덕션’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부에서는 내년 말 김종학 PD가 연출하는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꼽기도 한다.
이런 추측들에 대해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들은 “내년 작품은 주제도 미정이고 본인의 활동재개 여부도 모르는데 소문이 너무 앞서 나간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CF계도 고현정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고현정은 화제성, 연기력, 소비자의 친근감 등에서 기존 CF계의 최고스타인 이영애 고소영 김희애 등과 맞먹는 상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예계에서 활동할 때 이미지가 깔끔했고 30대 초반인 지금도 전성기의 미모를 간직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식품 등에서 최고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현정 특수를 기대하는 것은 출판계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예전의 화려한 이미지가 생생히 남아 있어 자서전이나 수필집 등을 낼 경우 최근 인기 높은 배인순이 낸 자전소설과 버금가거나 더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이미 모 스타의 영상집을 발간한 출판사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현정측에 책 출간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처럼 고현정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매니지먼트를 둘러싼 물밑싸움도 치열하다. 일단 김종학프로덕션이 매니지먼트 사업도 하고 있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들은 “양측 모두 일처리가 깔끔하고 완벽한 것을 추구해 전속계약을 하면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다”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고현정이 9월 초 만난 대학 동문 연예인의 소속사도 그녀가 마음을 터놓고 상의할 사람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자는 이런 예측들에 대해 “계약금이나 조건을 정하기 쉽지 않고 전 재벌가의 며느리였다는 점이 소속사와 일을 하면서 여러 갈등을 빚을 수 있어 복귀한다면 그냥 예전처럼 혼자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다른 관측을 내놓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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