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풍성한 연말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안겨준다.
새한은행은 25일 “다음달 10일 1급 부장까지 평균 150% 보너스를 지급한다”며 “2급 부장 이상은 올 결산이 끝나는 내년 1월 이익분배 차원에서 따로 보너스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한은 지난해 말에는 월급의 100%를 보너스로 지급했었다.
윌셔은행도 ▲일반 직원 140% ▲차장급 130% ▲부장 이상 100%를 12월10일께 지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너스보다는 10-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성과가 좋았던 윌셔는 내년 3월쯤 성과급 보너스를 따로 풀 예정이다.
두 은행이 보너스 규모를 확정하자 경쟁사들의 ‘눈치’를 살피던 다른 한인은행들도 잇달아 비슷한 수준의 봉투 두께를 결정할 전망이다.
나라은행은 “올해 경영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대우를 잘 해준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지난해 120% 수준 이상을 시사했다. 한미는 12월 중순 열릴 이사회에서 보너스 규모를 정할 계획이다.
중앙은행도 12월중에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보너스 수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퍼시픽 유니온 은행은 “회사가 매각될 특수한 상황에 놓여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지난해 지급했던 105% 이상을 12월 중순 이전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흥은행도 직원별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할 계획을 세우고 크리스마스 무렵에 선물 보따리를 푼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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