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청률 51%를 넘는 등 신드롬까지 일으키고 있는 인기 드라마 ‘대장금’. 이곳 한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1순위인 이 드라마가 타운 경제에도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가든그로브의 구이집 ‘인천원’은 24일부터 “여러분을 ‘대장금의 왕’으로 모시겠습니다”는 광고를 게재, ‘대장금’ 마케팅에 나섰다. 각종 소주를 5.99달러에 내놓으며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권희자 사장은 “리모델링을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순간 장금이의 요리 솜씨를 저희 가게에서 맛보라는 뜻에서 이런 광고를 고안했다”며 “고객 반응이 좋아 식당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우연하게 대장금 방영의 덕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얼마 전부터 ‘한 상 푸짐하게 차렸습니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선셋 셀룰러’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앤디 김 매니저는 “다른 셀폰 업체와 차별화를 꾀할 목적으로 제작한 광고였는데 게재 초기부터 대장금이 뜨면서 요리를 이용한 광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궁중요리 강습회를 시작한 조경희씨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장금의 후광을 업고 있다. 일주일에 한 차례 열려던 클래스를 요청 쇄도로 두 개로 늘렸다. 조씨는 “한식을 대수롭지 여기지 않던 이들의 인식이 대장금 때문에 많이 바뀐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정통 한과점인 ‘호원당’도 추수감사절 성수기에 대장금 인기가 어울려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다. 한 직원은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정확하게 집어내기는 어렵지만 전통 음식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호성·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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