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몇몇 업계가 동시에 마케팅을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 또다시 급부상 중이다. 지난 9.11테러 사태이후 붐을 이뤘던 공동 마케팅이 최근들어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용절감과 동시에 업체간 공동의 이익을 거둘 수 있어서 불황기 마케팅 전략의 주요한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 배경을 전했다.
한인 여행사들은 이런 점에서 한 상징적인 예를 들려준다. 지난 9.11테러 이후 잠시 시도했던 공동 마케팅을 이번에 또 펼치고 있는 것. 여행사들은 일단 3∼4개 업체가 손을 잡고 함께 공동으로 광고를 하는가 하면 판매상품을 공유하고 있다.
프라자여행사와 익스프레스여행사, VIP·미래여행사는 최근 공동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한 단계 더 나아가 공동 여행상품을 운영 중이다. 미래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과 같은 불황기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공동마케팅이라며 게다가 업체간 상호이익 즉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등 최적의 마케팅 방안임에 분명하다고 전했다.
’여행은 동부에서, 전화대여는 CK렌탈에서’의 광고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동부관광과 렌탈폰 업체인 CK렌탈간의 공동 마케팅도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그동안 찾아 볼 수 없었던 은행과 식품점들간의 공동마케팅도 등장했다.나라은행은 최근 예금 증강 캠페인을 마련하면서 한인마켓들과 제휴, 고액의 신규 가입자들에게 마켓들의 상품권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주춤하던 인터넷 샤핑몰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자 짭짤한 수입원으로 활약했던 컴퓨터시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컴퓨터회사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저가 컴퓨터를 대거 출시하는가 하면, 카드사와도 공동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이 같은 공동마케팅은 업체들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덕이 된다며 오히려 불황기가 싼 값 혹은 좋은 조건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아니냐고 설명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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