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타겟 등 디스카운트 스토어 체인들은 연말 경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소매 체인인 월마트는 최근 3·4분기 수익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다고 발표했었다.
타겟의 분기 수익은 신용카드의 사용 증가와 고객 유치 성공으로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타겟은 연말 대목이 포함된 4·4분기에는 월스트릿의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겟은 그 이유로 신하의 마샬 필드와 머빈스 백화점의 부진을 꼽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개선과 소비자 심리의 팽창으로 연말시즌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타겟과 월마트는 연말 샤핑시즌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디오게임과 디지털 카메라 부문은 심한 가격 인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은 이윤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월마트의 CEO 리 스캇 주니어는 지난해의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은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캇은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저가 품목 위주로 샤핑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것은 가계 예산이 여전히 넉넉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회사들이 예상했던 강한 회복세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마트는 3·4분기 수익이 13.9% 늘어난 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것은 월마트 체인의 매출 증가라기보다는 산하의 샘스클럽 웨어하우스 스토어와 해외 시장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타겟 체인은 지난 분기에 3억20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 1년 전의 2억7,7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타겟의 고위 간부들은 신하의 머빈스 백화점 체인이 다른 백화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4·4분기 수익은 분석가들의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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