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이 공식 개막된 28일 대형 몰과 타운 가전 및 생활용품점은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샤핑객들로 붐볐다. 이번 대목은 특히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회복된 상황에서 시작돼 미 경제의 진정한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글렌데일 갤러리아 등 백화점, 월마트 등 할인매장, 베이스 바이 등 가전업소 들이 새벽 6시부터 문을 열고 첫날부터 최고 50~70% 할인 경쟁을 벌인 가운데 일부 극성 소비자들은 올해도 ‘샤핑 전쟁’을 앞두고 개점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남가주뿐 아니라 미 전역 샤핑몰 주차장은 몰려든 인파로 대혼잡을 겪었으며 샤핑객들은 DVD 플레이어, 영화 타이틀, 보석 등을 재빠르게 구입하고는 업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토이저러스, KB 토이스 등은 장난감 업소는 게임기, 바비 인형, 자전거 등을 찾는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같은 풍경은 타운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전업소, 가정용품 업소 등에서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샤핑객들이 찾아 선물을 고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리본의 임철호 사장은 바쁜 하루를 보냈다며 김치냉장고, 플라즈마 및 LCD 텔리비전, 디지털 카메라 등을 찾는 한인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땡스기빙 데이에는 문을 닫았던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어제 하루 문을 닫아서인지 오늘 고객들이 많이 몰렸다며 한인들의 구매 열기가 예년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단체인 전국소매연맹(NRF)은 올 연말 총 매출이 작년보다 5.7% 늘어난 2,17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작년의 2.2% 증가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1999년이래 가장 큰 성장률이다. 분석가들도 매출이 적어도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샤핑일 수도 27일로 작년보다 하루가 많다. 연말 온라인 매출은 122억달러로 무려 42%나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업소들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이라는 뜻에서 붙어진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첫 3일간 장사로 전체 시즌 경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출발이 좋다며 전반적으로 세일폭은 크기 않지만 소비자들의 수요는 강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년 같은 빅 세일을 위해 성탄 이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은 찌꺼기 상품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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