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후원 없이 노인회를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지난 추수감사절 행사 등을 치르면서 주위에서 도와줘 이번 겨울은 겨우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루클린 한인노인회 송인수 회장은 그 동안 회원들이 주머니 돈을 털어서 노인회를 꾸려왔지만 매달 건물 임대료 내기도 벅찬 상황이라며 당초 올 연말까지만 노인회를 운영하려 했는데 지난 추수감사절 때 많은 분들이 도와줘 두 달 정도 더 꾸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년전 처음 설립된 브루클린 한인노인회는 당시 유대인 노인센터에서 활동하다가 언어, 음식 등 여러 가지 문화적 차이 때문에 4년전 독립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나 특별한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렵게 운영되다가 최근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것.
송인수 회장은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김경락 목사(뉴욕남산교회)가 자진해서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지난달 창립 8주년과 추수감사절 행사를 치를 수 있었고 이들 행사를 통해 약간의 기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브루클린 한인노인회에서 영어를 가르쳐줄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0월 자신이 직접 강사로 참가했다가 사무총장을 자원해 노인회 살리기에 적극 나선 것.
현재 브루클린 한인노인회에서는 매주 월, 수, 금 3일 동안 노인들이 모여서 점심을 먹고 영어, 댄스,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인수 회장은 91년 뉴욕으로 이민, 지난 8월 제5대 회장이 됐는데 노인들이 돌아가며 쌀과 커피, 설탕 등을 사고 점심 식대로 내는 1달러를 모아 반찬을 마련하는 등 힘들게 운영되고 있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718-748-040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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