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스쿨(Q스쿨) 이틀째 경기에서 남가주 출신 케빈 나(20·상욱)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최경주에 이은 ‘제2의 코리안 PGA투어 멤버’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한국프로투어 출신인 베테랑 강욱순(37)도 이틀연속 71타를 치며 공동 32위로 올라서 탑3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이한주(25)는 이날 이븐파로 선전했으나 첫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 하위권(공동 129위)을 벗어나지 못했다.
4일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골프코스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4개 롱홀(파5)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무려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케빈 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2위로 14계단을 점프했다.
케빈 나는 이날 크루키드코스 10번홀부터 출발, 전반 2개 롱홀(14, 17번)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첫 홀인 파5 1번홀에서 이글, 2번(파4)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그룹으로 나섰고 마지막 파5홀인 4번홀에서도 버디를 건져내 합계 7언더파로 단독선두로 튀어나왔다. 하지만 파3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왔고 후에 첫날선두 마티아스 그론베르그가 1위로 올라서 공동 2위가 됐다.
케빈 나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을 표했으나 아직도 4라운드나 경기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이 대회는) 마라톤이다. 인내를 가지고 실수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전날 공동 37위로 출발한 강욱순은 버디 2, 보기 1개로 이틀 연속 71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32위로 약간 올라섰다. 반면 첫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135위까지 처졌던 이한주는 이날 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약진하는 듯 했으나 8번홀부터 시작, 남은 홀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해 벌었던 타수를 모두 까먹고 원대복귀해 아쉬움을 남겼다. 공동 129위가 된 이한주는 아직도 30위권과의 차이가 6타에 불과, 남은 4일동안 분발할 경우 충분히 통과가 가능하다. 한편 이탈리안오픈 챔피언으로 대회 출전선수중 세계 최상위 랭커인 스웨덴의 마티아스 그론베리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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