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발급되는 메디케어 할인카드가 수혜자들의 처방약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각에서는 혼동만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약국 체인들은 수혜자들에게 할인카드 혜택에 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뿐 아니라 수혜자들이 이미 유통되고 있는 사설 할인카드들을 메디케어 할인카드와 함께 제시, 복잡한 계산을 요구함에 따라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메디케어 할인카드는 미노인협회(AARP), 미자동차협회(AAA)와 같은 회원단체, 제약회사, 도매단체 등의 후원단체 및 회사를 통해 발급될 예정으로 각 수혜자는 이중 한가지 프로그램 밖에 가입할 수 없으나 가지각색의 할인카드가 유통돼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많은 수혜자들은 메디케어 외에 다른 사설 할인카드들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약 1,800만명의 미국인들이 할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중 대다수가 메디케어 수혜자들이다.
부시 행정부는 할인카드로 수혜자들이 소매가격의 10∼25%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관계자들은 연 등록비가 최고 30달러인 메디케어 할인카드가 다른 할인카드보다 경제적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제약회사 파이저의 경우, 저소득층 고령자들에게 지급하는 할인카드는 연 등록비가 없고 자사 약품을 15달러의 고정요금에 판매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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