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인들의 미용사 시험 합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을 관장하는 주 소비자보호국 산하 이·미용위원회가 합격 커트라인을 낮추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병덕 팔레스 뷰티 칼리지 디렉터는 “실기 및 필기 시험 총점이 400점 만점중 75%를 넘고 동시에 각 과목에서 70% 이상을 맞춰야 하는 현재의 합격선이 낮추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위원회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빠르면 1월에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가 서툰 한인 응시자들을 위해 위원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는 조 디렉터에 따르면 합격 기준중 총점 부분은 그대로 두고 과목 낙제선을 현재의 70% 미만에서 60-65%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은 미용사 시험의 실기에서는 거의 만점을 받지만 필기 점수가 낮아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필기시험에는 통역사를 대동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직 미용사, 미용학교 학생 및 선생은 불허되고 한 통역사가 2년내 한 번만 할 수 있어 한인 응시자는 미국인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통역사의 자질과 준비가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500-1,000달러선인 통역사 인건비도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다.
한인 미용사의 정확한 숫자는 통계가 없지만 대략 남가주 500여개 미용실에서 2,0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용사 시험을 보려면 1,60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인들은 한국어로 필기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당국은 한인이 전체 응시자의 2% 미만이라는 이유를 들어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가주에서는 매년 2만명 정도가 미용사 시험을 치르며 첫 응시에서 합격하는 확률은 약70%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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