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축구 최고의 중원 지휘자인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올해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통산 3번째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이끄는 지단(31)은 15일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FIFA 올해의 선수상 개표결과 각국 대표팀 감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 142명 가운데 35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 등 총 264점을 얻어 같은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186점)과 레알 마드리드 팀메이트인 호나우두(176점)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지단은 지난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수상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월드컵 챔피언 독일의 브리기트 프린츠가 지난 2년간 수상자인 미아 햄(미국)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첫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또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2년 연속으로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지단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29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프랑스 대표팀 리더로도 팀이 유로2004 예선 전승을 기록하는 등 A매치 13연승을 거두는데 기여하는 등 세계 최고 플레이메이커로서 절정에 달한 기량을 과시, 3번째 올해의 선수 영예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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