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0.2%하락. 주택신축4.5%증가. 산업생산도 활발
미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16일 생필품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에 힘입어 지난 11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를 측정하는 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척도인 소비자 물가지수는 휘발유, 의류, 항공료 등의 인하에 영향을 받아 이같이 하락했으며, 이는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인플레는 아직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변동이 없었던 소비자 물가는 지난 4월 0.3% 하락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변동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산출한 핵심 물가지수(core rate)는 1982년 12월이래 처음으로 0.1% 떨어졌다. 핵심 물가지수는 지난 12개월간 1.1%밖에 오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통계는 앞으로 6개월간 인플레가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연방 상무부는 이날 11월의 주택(단독 및 다세대) 신축건수가 예상 밖으로 4.5% 증가, 연율로 207만유닛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4년 2월이래 거의 2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10월의 연율 198만유닛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신축건수가 11월에 연율 192만유닛으로 감소할 것을 예상했었다. 이 기간의 단독주택 신축건수는 169만5,000유닛으로 3.3% 증가를 보였다.
한편 (FRB)는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0.9% 증가해 1999년 10월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강력한 활동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 증가는 지난 40개월간 일자리 감소를 기록하면서 경제 전반에 비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조업 부문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는 새 증거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 4캐스트의 데이빗 슬로앤은 제조업이 아직 경제의 느슨한 부분이라며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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