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출신의 천재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31·유벤투스)가 유럽축구 최우수선수로 뽑혀 ‘골든부트’를 받았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 매거진이 52명의 유럽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네드베드는 190점을 얻어 티에리 앙리(아스날)와 파울로 말디니(AC 밀란)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얼마전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는 이들 3명외에 안드레이 셰브첸코(AC 밀란)에도 뒤져 5위로 밀려났다. 네드베드는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다. 굉장한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벤투스를 이끄는 핵인 네드베드는 2002∼03시즌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유벤투스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키고 결승에 오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네드베드는 경고누적으로 정작 결승에는 나서지 못했고 유벤투스는 AC 밀란에 승부차기로 패해 우승컵을 빼앗겼다.
네드베드는 또 체코의 주장으로써 유로2004 조 예선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제치고 체코를 조 1위로 본선에 올려놓기도 했다. 네드베드는 체코선수로는 1962년 요세프 마소푸스트에 이어 2번째로 유럽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유벤투스 선수로는 미셸 플라티니, 파울로 로시, 로베르토 바지오, 지단, 오마 시보리에 이어 6번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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