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왕중왕 개막전 메세디스 챔피언십
우즈, 미셸위에 충고
이기는 방법부터 배울것
7일 머세디스 챔피언십 프로앰에 나선 미셸 위가 1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의 낙하지점을 보기 위해 공중으로 점프하고 있다.
총 48개 대회에서 무려 2억6,000만달러이상의 상금이 걸려있는 2004 PGA투어 시즌이 8일 하와이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530만달러, 우승상금 95만4,000달러가 걸린 머세디스 챔피언십으로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코스(파73·7,263야드)에서 벌어진다.
개막전이라고 하나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만 초청받는 제한된 대회로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단 30명만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엘스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던 ‘탱크’ 최경주는 지난해 PGA투어 우승이 없어 이 대회에 출전자격이 없다. 최경주는 지난해 린데 독일 매스터스와 SK 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이는 PGA투어가 아닌 유로피언 PGA투어와 아시아 PGA투어 대회. 최경주는 아예 시즌 첫 3대회를 불참하고 4번째 대회인 FBR오픈부터 올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부분 PGA투어 선수들은 다음주 같은 하와이에서 벌어지는 소니오픈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지난해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PGA투어 제2의 코리안 멤버가 된 케빈 나(20·상욱)가 여기서 PGA투어 멤버로 데뷔전을 가지며 14살 여자신동 미셸 위(성미)도 스폰서 초청으로 함께 이 대회에 출전, PGA투어 성대결에 나선다.
올 시즌의 포커스도 여전히 우즈(28)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무릎수술의 여파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하고도 5승을 따내며 ‘올해의 선수’ 5연패에 성공했으나 항상 최고였던 메이저 대회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우즈는 자신의 무릎이 100% 회복됐다며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지난 2000년 시즌의 위업을 올해 되풀이하고 싶다는 야망을 피력했다. 우즈는 또 약혼녀 엘린 노드그렌과 결혼, 아이를 갖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특히 이날 프로앰에 출전했고 다음주 소니오픈에 나설 예정인 미셸 위에 대해서도 충고를 해 주목을 끌었다. 우즈는 (미셸이) 나보다 더 키가 큰 줄은 몰랐다는 가벼운 조크로 말문을 연 뒤 자기보다 잘 하는 사람과 경기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된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은 ‘이기는 방법(Art of winning)’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는 주니어시절 내가 살았던 오렌지카운티에서 항상 이길 수 있을 만큼 실력을 쌓기 전까지는 전국무대로 나서지 않았다. 그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현재 위양의 계속된 프로무대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한 우즈는 이기는 것도 기술이라면서 만약 어려서부터 이기는 방법을 익힌다면 더욱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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