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위 “이승만 물품등 다수 도난”
기독교회 목사등 절도혐의 신고
이민 초기 국민회와 쌍벽을 이루며 한국의 독립과 한인사회 기틀 마련에 기여했던 대한인 동지회가 회관(1716 Ellendale Pl., LA) 내 유물 도난시비로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한인 동지회 재건을 목적으로 지난 연말 조직된 수습대책위원회(회장 김인숙)는 지난 24일 관할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에 절도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건물에 세 들어 있는 대한인 기독교회 이모세 목사 등 5명의 교회 관계자들을 신고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장에는 이 목사등 5명은 지난 2002년 7월12일 오후 6시 대한인 동지회의 승인 없이 2층 자료 보관실에 들어가 책, 타자기, 의자, 책상, 인쇄기, 옛 사진 등 가치를 측정하기 힘든 집기 및 가구를 가지고 갔다고 되어 있다. 당시 이를 지켜봤다는 배모씨와 딸 등이 증인으로 되어 있다.
신고장에는 또 “도난 당한 물건들은 한인 헤리티지에 역사적 가치가 큰 물품들이며 이승만 한국 초대 대통령의 자산이다. 우리는 이들 물품의 반환을 절실히 원한다. 값으로 따지기 어려운 귀중한 것들이다”고 적혀있다.
이 건물은 최근 수년간 정통성과 건물 소유권 등의 문제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법정싸움까지 벌이는 공방을 계속해 오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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