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매킨리 풀러튼 경찰서장, 여성 안전 강좌
위험 느끼면 우선 피하고 기회봐서 저항해야
팻 매킨리 풀러튼 경찰서장이 강의하는 여성 안전 강좌 ‘암콤(She-Bear : For Women Only)’이 지난 7일 풀러튼 시청 시의회실에서 열렸다.
50여명의 여성들이 진지하게 수강한 이 강좌는 LAPD SWAT 창설하는등 경찰 경력 40년간 수많은 강력사건을 수사하면서 특히 여성들이 겪는 비극을 보고 필요성을 절감한 매킨리 서장이 스스로 만들어 10년 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것.
매킨리 서장은 갑작스럽게 일을 당한 사람들은 사태가 믿기지 않아 갈피를 못 잡고 공포에 압도되어 저항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되고 만다며, 무엇보다도 정신을 똑똑히 차리고 자기가 처한 상황과 주변 환경을 올바로 인식할 것을 강조했다.
암콤이 자기보다 1.5배는 더 크고 힘이 센 숫 곰을 제어하듯, 머리를 잘 쓰면 체격이 크고 힘이 센 남자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매킨리 서장은 우선 스타킹, 복면등 범죄자들이 동원하는 기괴한 외관에 넘어가지 말 것이며 여성 특유의 육감을 활용, 위험이 감지되면 우선 피하고, 확실한 기회가 생기면 저항하라고 당부했다.
풍부한 실례를 들며 은행강도, 데이트 강간등 다양한 경우의 안전대책을 일러준 서장은 집안에서는 대문과 창문을 잘 잠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혼자 사는 사람은 개를 키우고, 특히 안전장비로 셀폰, 페퍼스프레이를 휴대하라고 말했다.
만일 작은 상점에 강도가 들어왔다면 정면으로 눈을 바라보며 조용하고 침착하게 “돈은 계산기 안에 있다. 내가 열어주기를 원하느냐? 돈을 가져가기를 원하느냐?”는등 돈만 가지고 나가도록 유도하라고 했다.
원하는 여성 그룹을 상대로 언제나 기꺼이 안전에 대해 강의하는 매킨리 서장은 오는 3월 18일 하오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16세 이상 여성들을 상대로 두 번째 강좌를 연다. 무료. 문의 (714)738-6835.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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