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영입하고 활동여건 조성해 줘야
문화적 차이 선입관 버리고 봉사해야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1.5세 및 2세들을 이사로 영입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차기 OC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건 공약 중의 하나다. GG 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 사업계획의 하나로 이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OC 한인사회의 다른 주요 단체들도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함께 일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많은 한인단체들이 업무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젊은 피를 수혈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현재까지 단체들의 인적 구성을 살펴보면,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곳은 거의 전무한 편. 올해는 이 언약이 구두선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한인사회의 기대가 높다.
인구증가, 경제력 확대 등 OC 한인사회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지만 단체들의 활동 폭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이에 한인사회의 성장속도에 보조를 맞추고 업무영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단체들의 1.5세 영입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전직 한인경제단체장을 지냈던 A씨는 “1.5세를 영입하면 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지식이 협회 업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하는 것 자체로 그쳐서는 안되며 이들이 활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기존의 1세 멤버들과의 견해 차이로 이들이 떠나가는 사례를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회 OC 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1.5세는 “대다수 1세들이 한국어와 영어도 잘하는 1.5세들이 한인단체에 가입, 활동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1.5세들은 1세들과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떨쳐 버리고 한인단체에 들어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함으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단체에 관여하고 있는 다른 한인 1.5세는 “같은 한인으로서 1세들과 경쟁심을 느끼지 않아서 좋다”며 “다만 같은 목적으로 행사를 치르는데 방법이 달라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고 특히 어린이 취급을 당할 때는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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