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윌리엄스, 턴오버 줄고 야투율 상승
결혼·스승 잘만나… 문제아 탈피, 남몰래 자선도
NBA 프로농구팀 멤피스 그리즐리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윌리엄스가 문제아의 이미지에서 탈피,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백인 선수로는 드물게 현란한 볼 드리블이 특기인 윌리엄스는 경찰서를 출입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한 여자의 남편, 아이의 아버지 그리고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28세의 윌리엄스는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을 자주 방문한다.
윌리엄스는 그리즐리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2001년 트레이드로 멤피스에 도착한 후 세이트 주드의 단골 방문객이 됐다.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병원을 찾아 입원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문하기도 하고 돈을 기부하기도 한다.
“멤피스에 온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세인트 주드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시간만 나면 어린 환자들을 만난다. 어린이들이 나를 보고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즐리에 합류한 이후 경찰서 출입을 하지 않는 윌리엄스는 농구 코트에서도 향상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자신의 통산 기록과 비교,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경기당 턴오버가 1.9개로 줄었다. 반면 야투 성공률은 40.7%로 높아졌다.
윌리엄스의 이같은 변화는 같은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인 그리즐리의 제리 웨스트 사장의 지도에 많이 기인하고 있다. 윌리엄스의 두 살난 아들 제이슨도 멤피스에서 출생했다. 아내 데니카와 작년 여름 결혼한 것도 정신적 안정을 얻은 중요한 이유다.
“윌리엄스는 현재 자신감이 충만하다. 선수의 자신감은 상당부분 감독이 그 선수를 신뢰할 때 생겨난다. 윌리엄스가 성숙해진 것은 그 자신의 노력과 휴비 브라운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웨스트는 말한다.
윌리엄스는 NBA에서 화이트 초콜렛’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별명은 그의 스트릿 스타일 농구 때문에 붙은 것이다.
그러나 웨스트는 윌리엄스의 스트릿 스타일 농구를 통제하고 있다.
“보지 않고 패스하는 이른바 ‘노룩 패스’나 등 뒤에서 하는 드리블은 멤피스에서 먹히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플레이로 항상 경기에서 승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도 자신의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은 여전히 ‘화이트 초콜렛’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직도 제이슨 윌리엄스다. 변한 것이 있다면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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