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알선업자에 1인당 2천~4천달러 지불
정초부터 한국인들의 밀입국이 러시를 이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여성 4명을 포함한 12명이 밀입국 혐의로 구속 수감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스포켄 지구 국경순찰대는 지난 1일 저녁 6시 오로빌에서 동쪽으로 100마일 가량 떨어진 댄빌에서 캐나다 쪽 접경도시인 그랜드 폭스를 넘어 밀입국하던 한국인 12명이 검거됐다고 밝혔다.
폴 존스 국경순찰대 정보담당관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농가 헛간에 숨어 있다는 익명의 주민제보를 받고 출동한 순찰대원들이 현장에서 밀입국자 전원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이들이 “종전에 체포된 밀입국 한국인들과 같은 유형”이라며 25∼43세의 연령분포에 체포 당시 핸드백 등 간단한 소지품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한 이들은 차편으로 내륙의 그랜드 폭스로 이동한 후 국경을 넘어 댄빌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존스는 말했다.,
이들은 도보로 국경을 넘어온 후 농가 헛간에서 대기하며 수송할 차를 기다리다가 체포 됐는 데 순찰대는 수송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이들이 밀입국을 알선한 한국인 업자들에게 1인당 2,500∼4,000달러를 대가로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체포된 한국인 밀입국자들은 현재 인근 교도소에 분산 수감돼 있으며 이민국이 추방절차를 밟고 있다.
<시애틀 지사-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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