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IA 후원 연구조사, “흡연 등 생활환경 더 관련”
한인 세탁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퍼크가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연구조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HSIA(Halogenated Solvents Industry Allience)의 후원으로 질병전문 연구가인 케네스 문트 박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적으로 퍼크에 노출되는 것이 암을 일으킬 확률을 높인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것.
이 보고서는 국제직업환경잡지(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 ental Health)에 발표됐다.
문트 박사는 “이제까지 퍼크가 유해하다는 발표는 담배와 알콜 등 다른 발암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불안정한 연구였다”며 “퍼크가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각종 암 발생과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퍼크가 후두와 콩팥, 식도, 방광, 임파선 등에 암을 일으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오히려 흡연이나 생활 환경이 암 발생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직업상 퍼크를 자주 다루는 세탁업자 등 많은 사람들의 암 발병율을 조사한 44개의 각기 다른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HSIA는 드라이클리너들이 사용하는 퍼크와 암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결과는 2004년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고서는 웹사이트(www.springerlink.com/openurl.asp?genre=journal&issn=0340-0131)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문트 박사의 이번 보고서는 퍼크가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로 엉뚱한 피해를 입었던 한인 세탁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포스트는 작년 11월 25일자 기사에서 이산화탄소 세탁기를 이용하는 한인업소를 소개하면서 “세척제 퍼크는 환경청이 대기 및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로 구분하고 있으며 심하게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 한인 세탁업자들의 반발을 샀다.
한인 업자들은 유해 논란이 일자 “퍼크가 유해하다면 하루 12시간씩 노출되는 한인 세탁업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일텐데 그런 사례가 없다”며 기사의 정정 요구는 물론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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