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26승13패)가 메멧 오쿨의 커리어 최다 27득점에 힘입어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했다. 14일 토론토 랩터스(19승17패)와의 홈 경기에서 95-91 역전승을 연출, 연승기록을 ‘10’으로 연장했다.
피스톤스는 이날 눈보라 때문에 팁오프가 약 30분 지연된 경기에서 시종 추격전을 벌여야 했다. NBA 최고 수비수 명성의 센터 벤 월래스가 일찌감치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고 4쿼터 초반에도 9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피스톤스는 이날 목숨을 걸고 10연승을 보러왔다는 플래카드를 내건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경기종료 7분6초전 오쿨의 자유투 2개로 77-76, 1쿼터 이후 첫 리드를 잡은 뒤 막판 리처드 해밀턴(27점)의 중거리 슛 2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피스톤스는 11연승을 기록했던 1990∼91년 시즌 이후 최다 10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