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생일이다. 킹 목사는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로 자주 꼽고 있어 많은 기관에서 킹 목사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많은 한인들은 킹 목사의 생일을 단지 공휴일로만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에게 이민이 전면 허용된 것이나, 우리와 같은 소수민족이 큰 멸시와 차별을 받지 않고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게 된 데에는 킹 목사 등이 이끌던 60~70년대 민권운동의 공로가 크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마틴 루터 킹 데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값지다. 킹 목사는 말년에 시카고 폭동을 보고 도시 빈민운동에 뛰어 들었다.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4.29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인종갈등보다는 미국의 구조적인 도시 빈민문제라는 것을 상기해 볼 때, 이런 킹 목사의 행동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한인들이 60~70년대 민권운동에 진 빚을 갚고 또 다른 4.29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그동안 도외시해 오던 도시 빈민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사우스센트럴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한인타운 주민이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김주환/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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