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현행방식 전면 개편
-지식요구·의미 파악 객관식 출제
-영어는 읽기·쓰기·말하기 구분
앞으로 시민권 취득을 위해 치러야 하는 시민권 시험이 대폭 개편돼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연방 이민귀화국(BCIS)의 에두아르도 아귀레 국장은 15, 16일 양일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시민권 시험 개편 관련 컨퍼런스에서 “시민권 시험을 좀더 표준화되고 의미 있는 시험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국은 올해 안에 새로운 시험문제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2005년중 시범 실시한 뒤 오는 2006년부터 개편된 시민권 시험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시민권 문제는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미국의 역사와 정부의 역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지식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미국 국기는 어떤 색깔인가’와 같은 단순한 문항을 배제하고 ‘권리장전(Bill of Rights)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와 같은 문항으로 대치한다는 것.
영어시험의 경우 읽기와 쓰기, 말하기 등 3분야로 확대되며 읽기시험은 미국 역사나 역사속의 인물에 대한 장문을 읽고 객관식 문제에 답하는 형식, 쓰기와 말하기는 사진을 보며 사진 속의 상황을 영어로 쓰고 말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바뀌게 돼 기존 문제에 비해 높은 영어실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시민권 시험은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국민윤리’(civics) 시험과 영어구사능력을 보는 영어 시험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민권 인터뷰시 심사관이 100개의 예상문제 중 10개를 임의로 골라 제시하는 ‘국민윤리’ 시험의 경우 심사관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들쭉날쭉하고 영어시험은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통일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한편 현행 규정에 따르면 50세 이상으로 20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고령자(55세 이상은 15년 거주)들은 시민권 신청시 영어시험이 면제되고 ‘국민윤리’ 시험을 모국어로 치를 수 있으며 65세 이상으로 20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는 보다 간소화된 시험으로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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