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사살 제임스 이씨
현장 동승 여자친구
본보 단독 인터뷰
지난 11일 새벽 코로나 경찰에 사살 당한 제임스 이(21)씨가 총격을 받기 직전 경찰 명령에 복종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현장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사건 발생 당시 이씨의 자동차 앞 승객석에 앉아 있었던 여자친구 소피아 안톨린(20)은 17일 오후 본보와 단독으로 가진 옥중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경찰차를 들이받은 후 자동차가 멈춰 서자마자 총을 겨누고 있는 경찰을 향해 ‘항복한다’(I gave up)고 2번 고함질렀다”며 “총격은 제임스가 소리친 뒤 수초 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 경찰 측은 “이씨를 제지하던 한 경관의 왼쪽 다리가 (이씨가 모는) 자동차에 깔릴 위기에 처하는가 하면 목과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경관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총격을 택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목격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난동을 부린 이씨를 제압하려고 코로나 경찰이 취한 행동은 용의자의 항복의사를 무시한 과잉대응이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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