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피살’목격자 안톨린 인터뷰
사건 목격자 소피아 안톨린과의 인터뷰는 17일 오후 1시부터 리버사이드 로버트 프레슬리 구치소 6층 면회실에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흑인계 혼혈로 보이는 안톨린은 소녀 티를 아직 벗지 못한 전형적인 틴에이저. 안톨린은 인터뷰도중 사건 발생상황을 설명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계속 눈물을 흘려 대화가 자주 중단되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그날 행적을 설명해달라
▲제임스가 자신의 형을 차를 몰고 인랜드 엠파이어 친구집에 있는 나를 만나러 왔다. 그 친구집에서 말다툼이 벌어져 나왔다. 프리웨이를 운전하다가 피곤해 내렸다. 우리가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고 있는데 경찰이 나타나 자동차를 움직이지 말 것을 명령했다.
-왜 경찰 명령에 따르지 않았는가.
▲제임스가 경찰차 두 대를 차례로 들이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번째 경찰차를 받은 뒤 자동차가 서자 큰 소리로 ‘항복한다(I gave up)’고 말했다. 총격은 제임스가 소리지른 후 수초 뒤에 가해졌다. 당시 자동차 창문은 모두 내려져 있었다. 경찰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왜 제임스가 차를 받았는가
▲보호감찰형 위반 사실이 적발돼 또다시 감옥에 가는 것이 싫어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안톨린은) 경찰에 연행될 때 반항했나
▲타고 있던 자동차가 경찰차와 충돌할 때 느낀 충격과 갑작스런 총격 등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갑자기 경찰견이 나타나 팔을 물었다. 경찰 명령에 반항하다 검거됐다는 경찰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
-제임스를 만난 시점은.
▲청소년 교도소 복역 시절 제임스를 만났다. 지난해 12월 비슷한 시기에 같이 석방됐다. 그후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제를 시작했다. 제임스는 출감 후 모범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었다.
-현재 심정은.
▲제임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경찰서에 연행된 뒤 들었다. 믿어지지 않는다. 경찰이 나에게는 아무런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전해들었다. 조만간 청소년 교도소로 옮겨져 최고 10개월 정도 더 수감생활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임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해 슬프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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