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이어 소설도 화제
역사학자 브팅클리, 케리와 월남전 조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고 있는 존 케리는 최근 예상을 뒤집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 저력을 과시했다.
여세를 몰아 다음 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있는 케리 후보는 출판분야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매서추세츠 출신 연방상원의원인 케리는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가 쓴 ‘투어 오브 듀티: 존 케리와 월남전’(Tour of Duty: John Kerry and the Vietnam War. 윌리엄 모로우 출판사. 가격 25달러95센트)에서 전쟁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책은 케리가 직접 쓰거나 지금까지 나온 케리에 관한 서적 가운데 가장 극적이다. 또한 이 책은 케리의 내밀한 부분까지 가장 근접,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선거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별 의미 없는 선거 캠페인 홍보용 서적들과는 자못 거리가 멀다. ‘투어 오브 듀티’는 월남전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인식에도 불구하고 명문가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의무 때문에 해군에 입대한 케리의 스토리를 조명하고 있다.
‘투어 오브 듀티’는 당시 25세였던 해군 중위 케리가 월남의 강에서 전개된 계산착오적인 ‘시로즈’ 작전에 어떻게 투입됐고 세 번이나 부상을 당했으며 무공훈장을 받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케리는 월남전 후 반전운동가로 변신했다. 그리고 그는 연방상원 위원회에서 “누군가에게 실수 때문에 죽어야 하는 마지막 사람이 되라고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작고한 스승 스티븐 앰브로스의 뒤를 이어 뉴올리언스 대학 내 아이젠하워 미국학 연구소의 소장이 된 브링클리는 ‘투어 오브 듀티’가 케리의 선거 캠페인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해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월남전에는 아직도 도덕적 타당성이 모호한 부분이 많다”
브링클리는 그렇기 때문에 앰브로스가 베스트셀러 ‘밴드 오브 브러더스’에서 다룬 2차 세계대전의 영웅담보다 월남전이 훨씬 흥미롭다고 말한다.
케리는 자신이 월남에서 쓴 1,000쪽 이상의 일기와 편지 등을 브링클리에게 공개했다. 이 서신들에는 자신이 싸우고 있는 전쟁에 대해 느끼는 환멸이 점점 커지는 과정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케리는 이 일기와 편지들을 나중에 회상록을 집필하기 위해 보관해 오다가 브링클리에게 넘긴 것이다.
“케리가 월남전에 대한 기억을 스스로 되살리는 것이 아마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브링클리는 이렇게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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