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맞대결 승리자신…26일부터 현지 훈련
이승엽(28·지바 롯데)이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격파’를 지상 과제로 삼고 열도 정벌의 장도에 올랐다.
이승엽은 25일 오전 11시20분 대한항공편을 통해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떠났다. 이승엽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비디오를 통해 투구 모습을 관찰해보니 마쓰자카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보다 더 좋아졌다.
주무기인 강속구뿐만 아니라 변화구와 제구력까지 갖춰 가히 완벽한 투수가 되었다”며 “하지만 시즌이 열리기 전까지 마쓰자카의 약점을 찾아 다시 한번 맞대결에서 승리해 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지바 롯데는 개막전에서 세이부와 격돌한다. 상대 선발로는 에이스인 마쓰자카가 나올 것이 확실하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 확실한 이승엽과 재대결이 예정된 셈.
둘은 시드니올림픽 당시 한·일 양국의 대표선수로 나란히 출전,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이승엽은 예선리그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3·4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전체 전적은 8타수 2안타였지만 내용상 완승이었다.
이승엽만 마쓰자카와의 재대결을 손꼽고 있는 게 아니다. 마쓰자카도 일본으로 오는 이승엽에게 잔뜩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
마쓰자카는 최근 닛칸스포츠,스포츠닛폰과 가진 인터뷰에서 잇달아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승엽에게 뼈아픈 안타 2개를 맞았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엽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하루 쉰 뒤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26일 우라와구장에서 처음으로 지바 롯데 동료들과 함께 몸을 푼다. 27∼29일은 우라와구장 혹은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훈련할 계획.
이승엽의 대리인 김기주씨는 “롯데 선수단이 두 패로 나뉘어 우라와구장과 마린스타디움에서 훈련한다. 이승엽이 어느 쪽에서 훈련할지는 26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30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가고시마로 이동, 31일부터 본격적인 팀훈련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백호 whitetiger@sportstoday.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