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남가주에 40개 오픈 찬반 양론
“식품비 절약·일자리 창출
인근업소 고사설도 잘못 됐다”
비정상적 시장점유 사태
기존 마켓·노조 원천봉쇄 나서
대형 염가 수퍼체인 ‘월마트’가 남가주에 들어선다면 기존의 수퍼마켓을 몰아내면서 대량 실업을 연출하고 종업원 임금도 대폭 낮춰지는 등의 부작용 우려와는 달리 개인소비자의 식품구입비를 크게 절감시키고 월마트 진출로 인해 감소가 예상되는 직업의 7배 규모의 직업이 새로 창출된다는 보고서가 27일 공개됐다.
월마트가 남가주 지역 공략에 반대하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위해 전문가들을 위촉한 LA 경제개발사(LAEDC)를 구성하여 월마트 진출의 영향을 조사,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남가주 7개 카운티 지역 주민들은 월마트를 이용함으로써 매년 식품비용에서 589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7개 카운티에서 절약되는 그로서리 비용은 무려 37억6,000만달러로 이 액수를 다른 물품구입 등에 지출하게 되면 그로 인한 새로운 직업이 무려 3만6,400개가 창출된다고 이보고서는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상 체인인 월마트사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남가주 지역에 40개의 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월마트사는 28일에는 웨스트 힐의 폴부룩 센터를 개설했으며 25에이커 지역에서 대형스토어 건물을 짓고 있다. 또 각지의 월마트 부지 찾기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LADEC의 정책 컨설팅 디렉터 그레고리 프리맨은 “많은 동종업체나 관련자들은 월마트가 들어서면 시장을 100% 점유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는 기존의 업체들과 평화로운 경쟁 속에 공존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20년까지 남가주의 인구는 현재보다 약 600만명이 더 늘어날 예정이며 월마트의 시장점유율은 총 식품비의 20% 정도가 될 것이다.
그것도 LA나 벤추라카운티 같은 기존 수퍼마켓이 많은 지역보다는 리버사이드나 샌버나디노 등지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므로 공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발표된 식품산업센터나 LA시가 위촉했던 도시계획가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의 남가주 진출은 비정상적 시장점유를 하게 될 뿐 아니라 기존의 마켓 근로자 임금을 큰폭으로 낮추면서 연쇄적인 부작용이 발생한다.
특히 LA시는 검찰과 시의원, 식품노조등이 연합하여 월마트의 시내진출을 원천 봉쇄한다는 시조례 제정까지 추진중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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