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것은 일면 당연하다. 역사는 사실이다. 함부로 바꿀 수는 없다. 지금의 만주 땅에 있던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이자 한국의 역사이다. 다시 말하면 부여, 발해 나아가 단군 조선의 역사도 중국과 한국이 공유한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이 중국을 여러 차례 지배했다. 고구려가 지배하던 몽골이 중원을 지배하여 원나라로 존재했었고 고구려 땅에 있던 거란이 요나라를 세워 북경을 지배했었고 여진이 금나라를 세워 북경 일대를 장악했었고 끝내는 청나라를 부흥시켜 중국 전역을 지배하지 않았던가.
후조선(소위 이씨조선)시대에는 여진, 거란을 야만족으로 적대시하면서 타민족인양 취급했지만 그들은 동족이었다. 알면서도 중국의 압력(?) 또는 자국의 입지 때문에 동족을 배척했다고 보여진다.
우리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다. 중국과 세계를 지배했던 위대하고 큰 민족이다. 허나 지금은 한반도 삼천리에만 국한하는 왜소한 땅의 소유자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중국에 흡수되지 않은 유일한 민족으로 남는다.
이제 세계는 하나이다. 그러나 민족은 존재한다. 국가만 분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엄연히 말없이 우뚝 서 있다.
누가 뭐라 해도 중국은 한국 땅이고 만주는 우리 땅이고 고구려 역사는 한민족의 땅이다. 말하자면 조선의 땅이다. 동시에 중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고구려 역사는 중국과 한국이 공유해야만 한다. 그래야 역사를 바로 보는 것이다. 손가명/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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