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하마모토 주교육감이 공화당의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지난 28일 주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화당의원들 반대에도 불구
교육수장으로 견해 밝혀
교사및 주민들 대거 참석
팻 하마모토 주교육감이 공화당의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지난 28일 예정대로 주의회에서 공교육개혁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하마모토 교육감은 이날 약 20분간의 연설을 통해 “하와이 공립학교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개혁은 로컬교육위원회가 아닌 학교와 클래스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이날 하마모토교육감의 입장은 린다 링글 주지사가 지난 26일 밝힌 공교육개혁안과 상당부분 달랐다. 그러나 주지사가 제안한 새로운 학생예산 편성안과 각 교장에게 책임 및 권한을 부여하는 것,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 선택을 좀더 자유롭게 하자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최근 주지사와 교육개혁에 관한 견해차로 인한 잡음을 의식한 듯 “(나는) 개혁안에 반대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힘을 모아 함께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하마모토 교육감은 특히 주내 많은 학생들이 수학과 영어읽기 기준치에 미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학생들의 3학년 수준 읽기 의무화와 관리위원회를 바탕으로 한 교육커뮤니티에 지출 등 학교운영권을 좀더 부여하는 방안, 교사 및 교장의 임기계약기간을 늘리고 임금도 인상하는 것, 교육위원회가 학교 예산과 건물 신축, 보수에 대한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을 제안했다.
하마모토 교육감은 또한 오는 3월27일 교육환경 개선안을 주제로 교육서밋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의회 연설 끝부분에서 “나의 일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나에게 권한과 시간, 공간을 달라”고 말해 참석한 많은 교장과 교사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팻 하마모토교육감의 연설이 열린 주의회에는 최근 교육개혁안 이슈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취재진과 주민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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