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와 함께 유세장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케리 의원은 3일 치러질 7개주 예선에서 대세를 굳히기 위해 2일 막판 유세전에 전력투구했다.
선택 2004
오늘 미니 수퍼 화요일도 휩쓸듯
경선 독주 체제… ‘사실상 결론’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3일 예비선거에서 대세를 굳힐 전망이다.
예비선거가 열리는 7개주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리 의원은 미주리 등 5개주에서 크게 앞서고 있으며 다른 2개주에서도 경쟁 후보와 통계상 동률인 것으로 나타나 케리 의원이 7개주를 모두 휩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그비 여론조사에서 케리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4%의 지지율을 기록, 존 에드워즈 연방상원의원(28%)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케리 의원이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NATO) 사령관과 함께 24%로 선두를 다투고 있다. 한편 선거인단수가 가장 많은 미주리에서 케리 의원은 43%로 뒤를 이은 에드워즈 의원(14%)을 거의 2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두 번째로 많은 애리조나에서도 36%를 기록, 2위인 클라크 장군(25%)과 두자리 수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케리 의원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해 7개주를 모두 휩쓴다면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할 수 있다. 에드워즈 의원은 자신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차지하지 못하면 대선 희망이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 11%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미주리를 비롯해 이번 예비선거는 부동표가 많아 의외의 결과도 가능하지만 부동표 역시 케리 의원쪽으로 기우는 추세라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견해다.
케리 의원은 또 1일 농장노동자(UFW) 노조로부터 공식 지지를 얻어 히스패닉 표를 끌어들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각기 약 15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연방재무공무원노조(NTEU)와 국제판금노조(SMWIA)에서도 2일 공식 지지를 받았다. 한편 딘 후보는 이번주 예비선거를 사실상 포기, 오는 7일 열리는 미시간과 워싱턴의 코커스에 집중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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