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의 ‘앞차’였던 전 LA 다저스 1루수 에릭 캐로스(36)가 오클랜드 A’s에 입단했다.
캐로스는 2일 A’s와 105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어 생애 처음으로 파란색이 아닌 초록색 바탕 유니폼을 입게 됐다. 캐로스는 지난 시즌 컵스에서 84차례 선발 1루수로 출장, 타율 2할8푼6리에 12홈런, 40타점을 기록했는데 준결승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에 져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A’s는 스캇 해디버그가 주전 1루수며 주로 지명대타로 뛰는 에루비엘 두라조도 1루수에 능숙하지만 오른손 베테랑 타자가 필요해 캐로스에 손을 내민 것. 디펜딩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챔피언 A’s는 이번 오프시즌 캐처 데미언 밀러, 외야수 바비 킬티와 마크 캇세이, 투수 마크 레드먼, 크리스 해먼드, 아서 로즈 등을 영입했지만 MVP 숏스탑 미겔 타헤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세이브왕 키스 풀크(보스턴 레드삭스) 등 대스타들을 잃어 전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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