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수퍼 화요일’이라고 불리는 7개주 예비선거가 실시된 3일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5개주에서 압승한 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자축하고 있다.
민주 7개주 예선
케리 대세 장악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7개주 예비선거에서 3일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미주리, 애리조나 등 5개주에서 압승,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고향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케리 의원을 46%대 30%로 눌러 승리하고 오클라호마에서도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NATO) 사령관과 약 1,000표차로 선두를 다투는 등 선전함으로써 케리 상원의원의 가장 강력한 상대로 떠올랐다.
케리 의원은 선거인단이 74명으로 7개주 중 가장 많은 미주리에서 56%가 개표된 가운데 50%를 득표, 25%로 2위를 차지한 에드워즈 의원을 크게 따돌렸고 선거인단이 다음으로 많은 애리조나(55명)에서도 44% 개표된 가운데 41%를 득표했다. 케리 의원은 델라웨어와 노스다코타에서도 과반수를 득표하는 대승을 거뒀으며 뉴멕시코에서도 60% 개표된 가운데 39%를 득표, 뒤를 이은 클라크 장군(22%)을 두 자리 수로 앞섰다.
한편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오클라호마에서는 100% 개표된 결과 클라크 장군과 에드워즈 의원이 각기 30%의 득표율을 기록, 클라크 장군이 9만469표대 8만9,194표의 근소한 차로 앞섰으며 케리 의원도 27%를 득표해 3파전 양상을 띄웠다. 지난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조 리버맨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지난 1주간 집중 유세했던 델라웨어에서 11%를 득표하는데 그치자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이날 예비선거들을 포기하고 미시건과 워싱턴주에서 유세를 시작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도 뉴멕시코를 제외한 6개 주에서 15% 미만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 재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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