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의 전언에 의하면 서울의 유명하고 거대한 교회에 적을 둔 믿음이 깊다 하는 어느 권사는 재벌 가의 가족으로서 교회헌금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봉사도 열심히 하며 그야말로 손색없는 신앙인으로서 존경받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목사는 어느 날 그 권사의 자부로부터 만나자는 약속을 받고 대화중 시어머니가 교회에서는 어질고 자상하시고 열심히 믿음 생활하시며 존경받는 분이라고 하는데 집에서는 저에게 100분의 일이나 1,000분의 일이라도 사랑을 조금만 베풀어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울먹였다.
그녀는 시어머니가 사사건건 하는 일마다 못마땅하게 트집을 잡아 이젠 스트레스로 정신상태가 불안하며 이러다간 가정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옛말에 안방에서 들으면 시어머니의 말이 옳고 건너 방에서 들으면 며느리의 말이 옳다고 하였다. 섣불리 중재를 하다 미움을 살까 난감한 입장에서 고민하다 미국 어느 교회 초청으로 이민을 왔지만 못내 마음이 무겁다고 하였다.
친자식도 아닌 며느리에게서 처음부터 100% 만족을 느끼겠는가. 모자라는 것은 지도해주고 잘 하는 것은 칭찬해주고 무덤덤한 것은 사랑으로 다독거리고 감싸야지 까발리고 약점만 찾아내고 못마땅하게 행동을 취하면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더군다나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분들이 사람을 괴롭히고 정신적 타격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부간의 갈등은 믿음 안에서 사랑과 아량으로 풀어나가야지 제3자의 개입이나 의사의 처 방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것 같다.
이재수
가주 한인정신건강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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