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매스터 코랄, 새 지휘자 조영빈씨 임명
샌프란시스코 코리언 매스터 코랄이 새 지휘자를 임명, 이종헌 지휘체제에서 조영빈 지휘체제로 면모를 쇄신했다.
SF 코리언 매스터 코랄은 10일 낮 오클랜드 P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를 이끌어갈 새 지휘자로 조영빈씨(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지휘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조영빈씨는 강남음대를 졸업하고 뉴잉글랜드(보스턴) 컨서바토리 오브 뮤직에서 성악을 전공한 실력파. 88년 강남대 지휘자로 활약한 바 있고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 ‘갈라 콘서트’ 등에서 솔로(테너)로 출연한 바 있다.
조영빈 지휘자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합창단을 이끌어가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베이지역 합창계가 커뮤니티의 크기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한 조 지휘자는 보다 많은 합창단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합창단 발전을 지속 시켜나갈 수 있다며 매스터 코랄을 이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합창단일 뿐 아니라 주류사회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합창단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지휘자는 또한 SF 매스터 코랄이 그동안 무거운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대중의 기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왔던 것과는 달리 자신은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품등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고 합창단 진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동 합창단의 새 간사(대표)로 임명된 정지선씨(전 단장)는 이날 새 지휘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매스터 코랄이 새 지휘자와 더불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1차례에 그쳤던 정기연주회를 6월과 11월등 2차례로 늘리고 새 이사진 구성등으로 더욱 활기찬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 단장으로 임명된 이기하씨(동합창단 테너)도 좋은 노래, 여러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통하여 감동적인 합창단…, 예술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합창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송인섭 이사장도 이사진을 현재 6명에서 15명 이상으로 확대, 이사진을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하고 어린이 합창단 구성, 오케스트라 구성등 매스터 코랄의 부수 단체 창립을 위해서도 이사진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합창단은 2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에 돌입, 6월 경에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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