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용의자 수사협조 거부
플로리다에서 11세 소녀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해가며 수사협조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경찰당국이 5일 밝혔다.
조셉 스미스(37)는 지난 31일 납치장면이 세차장의 감시카메라에 잡힌 칼리 브루시아의 행방과 관련, 수사관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사라소타 카운티의 빌 볼크윌 셰리프 국장은 전했다.
스미스는 같은 집에 거주하는 여성이 비디오에서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 제보함에 따라 검거될 수 있었다. 이 여성과 다른 남성이 스미스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세한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93년 이후 플로리다에서 최소 13번 체포된 전과가 있는 스미스는 3일 납치사건과 관계없는 집행유예 조건 위반혐의로 검거됐는데 수사당국은 그가 브루시아를 납치한 범인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의 그의 집과 자동차를 수색, 일부 증거물을 수집했으나 브루시아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스미스는 97년 20세 여성을 납치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데 당시 그녀가 찻길에 뛰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잡았을 뿐이라고 주장, 무죄로 풀려났다. 당시 피해여성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스미스가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며 “조용히 하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을 펼친바 있다. 그녀는 몸부림 끝에 거리로 도망가 마침 지나가던 밴에 의해 구조됐다고 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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