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방황’
(Lost in Translation)
올해 오스카 작품, 감독(소피아 코폴라), 각본 및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슴 싸하게 우수가 밀려드는 코미디. 도쿄에 위스키 광고필름을 찍으러 온 한물 간 중년의 미국 배우(빌 머리)와 사진작가 남편을 따라 온 철학도인 새 색시(스칼렛 조핸슨)가 불면에 시달리다 함께 묵고 있는 호텔 바에서 만나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다. 방황하는 두 영혼의 상호발견 그리고 이별을 이토록 아름답고 쓸쓸하게 잘 그린 영화도 드물다. 꼭 보시도록. 현재 극장서도 상영중. R. 27달러. Universal.
‘안네 프랑크의 일기’
(The Diary of Anne Frank·1959)
나치 점령 하의 암스테르담의 한 집의 다락에 숨어 2년간을 살다 발각돼 가족과 함께 수용소로 간 13세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의 실제 이야기.
명장 조지 스티븐스(‘셰인’ ‘젊은이의 양지’)의 흑백 시네마스코프 작품으로 오스카 촬영, 미술, 여우조연상(쉘리 윈터스) 등을 받았다. 부록으로 안네역을 맡았던 밀리 퍼킨스의 제작 당시를 회상하는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20달러. Fox.
‘아메리칸 스플렌더’
(American Splendor)
LA 영화비평가협회가 2003년도 최우수 작품으로 뽑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모두 비상하면서도 사실적이요 코믹한 드라마.
클리블랜드의 지하 만화가 하비 피카의 삶과 그의 만화를 통해 서민들의 일상의 희로애락을 그렸다.
극영화와 기록영화 및 만화의 형식을 빌려 보통 사람들이 겪는 좌절과 기쁨과 슬픔 및 분노 등을 독창적이요 가슴 따뜻하게 그린 뛰어난 작품. 하비와 그의 부인역의 폴 지아매티와 호프 데이비스의 연기가 훌륭하다. R. 28달러. VHS(27달러).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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