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상공인들, 주 법무장관 후보 맥키나 의원에 촉구
AIA·세탁소 판매세금 부당성 등 한인업계 입장 설명
워싱턴주의 3대 한인 비즈니스 단체가 오는 11월 주 법무장관에 출마할 후보를 만나 소수계 자영업자의 권익을 옹호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김승애), 한인 그로서리 협회(KAGRO·회장 최종기), 한인 세탁협회(회장 이희갑)는 18일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의 주선으로 랍 맥키나 공화당 후보를 만나 알코올 피해지역(AIA), 세탁소 판매세금 등 한인업계의 현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워싱턴대학과 시카고대학 법대 출신으로 서북미 유수의 퍼킨스 코이 법률회사에서 일한 후 현재 킹 카운티 의회 의원인 맥키나 후보(40)는“비즈니스 송사 전문 변호사로서의 실무경험과 카운티 의원으로서의 입법 경력이 주 법무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물품의 판매 없이 서비스만 이뤄지는 세탁소의 판매세금 부과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박 의원의 지적과 주 일부 지역에서만 주류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황보 경호 전 KAGRO 회장의 지적에 대해 맥키나 후보는“십분 공감이 간다”며“경제 마인드에 따라 법 해석이 천양지차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타코마 금연법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법이 명기한‘흡연의 자유’를 지방정부의 보건국이 뒤집을 수 없다며“자영업자와 소수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상설 자문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모임을 주선한 박 의원은“이제는 한인사회 내 정치적 성향도 다양해져야 할 때”라며“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친 비즈니스 정책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주 법무장관은 법의 유권해석과 주의회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입법과는 무관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입법 및 사법 기관은 법무장관의 의견을 상당부분 반영한다.
이번 선거에는 공화-민주 양당에서 각 2명씩 총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화 쪽은 맥키나 가 유력하며, 민주 쪽은 주 보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데보라 센 후보가 마크 시드란 후보를 제치고 최종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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