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0)가 감독으로부터 올 시즌 선발을 보장받았다. 레인저스 벅 쇼월터 감독은 19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확정된 선수는 케니 로저스와 박찬호 뿐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1승3패, 방어율 7.59에 그쳤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미국에 와 두 달간 개인훈련을 실시한 뒤 스프링트레이닝 참가 신고일인 이날보다 이틀 먼저 서프라이즈에 도착해 재기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팀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낸 쇼월터 감독은 대신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32명의 투수를 집중 조련하고 정규시즌 엔트리에 투수만 12명을 올려 올 시즌을 운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쇼월터 감독은 로드리게스와 트레이드된 내야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포지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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