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인 김춘수의 ‘꽃’이란 작품 중의 한 부분이다. 상대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말은 그냥 이름을 부른다는 뜻이 아니고, 사랑에 벅찬 가슴으로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이다.
그렇게 사랑의 감동을 품고 이름을 불렀을 때 상대는 부르는 사람에게로 와서 꽃같이 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느 시인은 이르기를 사랑은 70%의 불안과 30%의 믿음 속에 그 자신을 사르게 되는 황홀한 불길이라 표현하였다.
한 남성이 한 여성을, 혹은 한 여성이 한 남성을 사랑할 때의 깊고도 미묘한 감정 세계는 스스로 경험함으로써만 깨달을 수밖에 없는 신비의 세계이다.
그래서 사랑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고독한 세계이다. 누구에게나 처음 부딪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인간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것은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흥분과 모험, 그리고 기쁨을 준다. 때로는 땅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고독과 안타까움, 그리고 때로는 온 세계를 다 차지하게된 것 같은 환희를 느끼게 해 준다.
그러니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값어치 있는 일이 달리 있겠는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