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새얼 도자기교실에 참가했던 회원들.
흙과 하나가 되어
심신의 상처 치유
창작의 기쁨 통해
정신적 안정 얻고
자기 정체성 찾아
“생명의 뿌리인 흙에 생명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으며 도자기를 빚음으로 얻어지는 영혼의 정화 과정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회와 인간관계에서 얻는 정서적인 상처와 질병이 치유 될 수 있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통한 치료(Doing Therapy)를 목적으로 하는 ‘새얼 도자기교실’이 3월16일부터 5월29일까지 한미문화교육원(Hanmi Cultural & Educational Center·원장 이계조)에서 매주 화요일 열린다.
한미문화센터의 이계조 원장은 “마음의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치유’는 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새얼 도자기교실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거듭날 수 있고, 거듭남은 즉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치유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새얼 도자기 교실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해 9월 열린 제 1회 세션에는 25명이 참가, 12주 동안 흙과 하나가 되어 도자기를 빚음으로써 “창작의 기쁨과 흙의 생명력을 느끼고 정신적인 안정과 생활의 활력, 자기 가능성의 발견, 나아가 자기 정체성을 찾았다”고 전한 이 원장은 도예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정신적, 육체적 무기력을 느껴 거듭남의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했다.
작년 11월22일에는 그동안의 작업을 평가하는 전시회가 열렸는데 그날 회원들은 도자기 교실에서 빚은 작품들과 그동안 느낀 소감들을 발표하며 기쁨의 잔치를 열었다.
김기덕(62)씨는 도자기 교실에서 만든 자신의 작품으로 인해 “잃었던 성취감을 맛보았고 아내가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했다”고 전했으며, 김향자(52)씨는 “노후에 자식에게 정서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무력감에 빠졌었는데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는 이홍자(63)씨, “흙의 촉감이 손에 닿으면서 자연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윤옥희(52)씨, “도자기 만들기에 몰입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치료되는 경험을 했다”는 김수연(49)씨 등 참가자들은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때 나오는 환희가 정서적 질병의 치료제의 역할을 했으며, 생명력을 이어주는 근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계조 원장은 “각 회원들이 표현한 도자기 하나 하나가 모두 개성을 지니고 있어 자신의 존재가 귀중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회복돼 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하고 “이 과정에서 얻어진 건강해진 마음으로 가정에서, 이웃에서, 그리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제2기 새얼 도자기교실의 강사는 UC 어바인 미술대학의 도예가 신수진씨와 팔로스 버디스 아트 센터(Palos Verdes Art Center)에서 강의하는 하야(Haya)씨.
또한 패사디나 자임 클레이 센터(Pasadena Xeim Clay Center)의 도예가 케빈씨, 엔코 세라믹(Enco Ceramic)의 조기성씨, 아트 치료사인 제레미, 도예 조각가 이화진씨, 롱비치 미대 도예과장 탐 마쉬 등의 특별 웍샵도 열릴 예정이다.
3월16일-5월29일, 3월13일-5월29일 매주 화요일 9시30분부터 12시까지 한미문화교육원 교육관과 작업실에서 열린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9750 Katella Ave. Anaheim, California 92804 (714)77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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