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와 마라톤 논쟁은 한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 막을 내렸다. 마라톤을 끝내고 우리 마라톤 클럽 회원들은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뒤풀이와 함께 한미 장애인 교육센터를 돕는 모금행사도 해서 뿌듯한 마무리를 한 것 같다.
날씨가 무척 더워서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고생한 마라톤이 되었지만 매번 뛸 때마다 마라톤을 통해서 삶의 이치를 배워나간다. 2만 5,000명이 뛰기 때문에 복잡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서 서로 부딪히고 발을 밟기도 하지만 미안하다고 웃고 지나가지 절대 싸우지 않는다. 지쳐서 쓰러지고 쥐가 나서 못 걷는 사람들을 보고 괜찮냐고 묻고 주물러주고 서로 돕지 쓰러진 사람 밟고 지나가는 법이 없다.
나보다 좀더 힘든 사람들에게 괜찮냐고 물어주고 손 내미는 것을 우리 인생살이에서도 적용시키며 살아야 할 것 같다. 장애인들에게 마치 마라톤에서 하듯 “괜찮습니까? 도와드릴까요?” 하는 조그만 배려와 관심이 어울려 사는 우리들의 삶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정용해/ 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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